[이수역맛집] 맛있다는 키친아울 대표메뉴 맛보기
이수역 4번 출구에서 나와서 로고스 교회 맞은편에 있는 키친아울
작은 가게라 손님이 없을때가 참 없다고 하는데
이른 시각이라 그랬는지 아직 한가해 보였어요.
물론 조금 있으니 가게 안이 꽉 차버렸지만
다들 데이트하는 커플이라 행복한 아우라가 가득.
독특한 전등갓, 인테리어 하나하나가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여기 주인장이 상당히 부지런한 분인거 같더라구요.
손님이 키친아웃에 가득차니
초에 불을 붙이고 메인등을 꺼버리더라구요.
은은하게 운치있는 느낌이 들면서
옆, 앞의 테이블의 무드도 화르르륵!!
<이수역맛집, 키친아울의 메뉴판>
OWL이 부엉이라 부엉이식당으로도 불리우는 것 같아요.
정말 새롭고 창의적인 요리와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이었어요.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풍기는 것이
우리집에서 이런 분위기로 주방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구석구석 잘 봐두었답니다.
어쩐지 투명한 컵이나 물체를 찍는건
항상 독특한 심상을 자아내는 것 같아요.
빛반사도 너무 이쁘고 투영되는 것도 좋아요.
자몽에이드를 주문했더니 커다란 자가 나왔어요.
올여름은 빙수를 못먹나 했었는데
이수역맛집 키친아울에서 어떻게 알고
와인빙수(포도빙수인가) 를 얹어주셨네요.
재빠르게 조금 퍼 먹었습니다.
아작아작 씹히는 기분좋은 얼음알갱이가
조금 헤메고 들어온 보람을 느끼게 해줬어요.
"퍼 먹지 말고 따라줘봐, 맛이라도 보게"
상큼하고 산뜻하게 가벼운 단맛이 느껴지고
자몽만 들어갔다기보다 칵테일같은 느낌이 드는 에이드였어요.
느끼한 음식을 먹을때는 진짜 잘어울리겠더라구요.
하지만 키친아울엔 그렇게 느끼한 음식이 없대요.
훈제오리 숙주볶음
제일 많이 나가고 맛있다는 대표메뉴라 바로 주문했어요.
처음엔 뭔가 오리가 소스에 얹어있네, 그랬는데
잘보니 바닥에 납딱한 당면이 가득.
비비적 비비적~비빔비빔~
철판이 뜨거우니 주의해야해요.
살짝 닿았는데 아뜨뜨~ 그랬다죠 ㅎㅎㅎ
자~ 한입 드세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제 입으로 쏘옥~
담백한 오리와 아삭한 숙주나물,
미끈거리면서 탄력있는 당면의 식감을
맵싹한 맛으로 아우렀더라구요.
약간 매운 찜닭느낌의 소스지만 완전 다른 음식이예요.
이렇게 이쁘게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 세팅하는게 예의죠.
원래 맛있는 걸 먹고난 후에는 자랑질을 해야 기분이 좋아요.
평소에 잘 못먹으니까요....ㅠㅠ
크림치즈 녹두 피자전
이수역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 키친아울의 대표메뉴라고 하는데
처음에 보자마자 이건 뭐냐며 빵터졌어요.
엄청 큰 녹두전(?)이 하얀 오리를 태우고 있잖아요?
저 오리는 견과류와 크림치즈로 만들었고
아래 까만소스는 블루베리라고 해요.
씬피자 정도의 두께감과 바삭하고 담백한
그러면서 결과류가 고소한데도 부담스럽지 않은
그러면서 끝이 가볍게 빠지는 단맛이 있었어요.
묘하게 중독성을 일으키는 메뉴더라구요.
크림치즈를 발라서 먹는다고 하는데
저희는 조금씩 잘라서 돌돌 싸서 먹었어요.
밀가루가 들어있지 않아서 가볍게 즐기기도 좋을거 같아요.
물론 저 녹두 피자전 한판이면
소식하는 분들 두분이서 배부를 거 같아요.
등심들깨 파스타
독특한 메뉴라 주문해 봤는데 비주얼이 최고예요.
파스타의 양도 꽤 많아서 성인 남자가 배부를 수 있어요.
청소년기의 성장하는 남자아이라면 부족할거예요.
(보통 그들은 라면 3개와 밥 한공기 우유 1L를 먹는다고 하죠)
등심은 스파게티 위에도 올라가고
따로 접시에 한웅큼 더 주시더라구요.
처음엔 별 신경안썼는데 다시보니 고기+ㅅ+
통 들깨와 갈을 들깨로 만든 소스는
진하고 담백한 맛과 깊은데 가벼운, 왠지 건강할 듯한?
그런 다이어트 식의 편안한 맛도 있었어요.
돌돌말아서 한입에 쏙, 끝!
메뉴 3가지를 주문한건 상당히 무리수가 있었어요.
충분히 다 먹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피자는 반이 남고 나머지는 거의 먹었어요.
"아~ 진짜 맛있는데 남았어 ㅠㅠ"
"먹든가"
"배터질거 같아, 한입도 더 못먹어"
그리고 우리는 터질것 같은 배로 씩씩대면서
다음엔 꼭 욕심내지 말고 두개만 시켜야 겠다고 결심했어요.
정말이지 주변의 소개로 가는게
진짜 맛집을 찾을 수 있는거 같아요.
요즘 찾아보면 많이 나오지만 그만큼 많이 실패했거든요.
결국 진짜맛집은 가보는 것 밖에 답이 없는거 같아요.
여튼 이수역맛집 키친아울은 완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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