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만의 유성우, 별똥별 떨어지는 밤
....이라고 해서 부랴부랴 카메라를 챙겨들고 나갔다
마음 속에 소원을 가득 담고,
완전 로맨틱한 별똥별떨어지는 밤이겠구나 하고서.
동네가 밝아서인지 자잘하게 떨어지는 유성우....없어.
전혀 안보인다.
13일 새벽 3시에 우성우가 가장 많이 진다 했지만,
그땐 기절해 있을거야.
그러니까 하나라도 보고싶어.
평생 처음인걸.
너무 밝아서 그런가...하고 손에는 로또 살 돈을 꼭 쥐고서
로맨틱한 별똥별을 보고자 목을 꺽고 기다렸다.
반짝반짝 고정된 별이 반짝인다.
별똥별은 눈을 부벼봐도 없다.
나사 구라쟁이 ㅠㅠ
조금 더 어두운 지역으로~ 무브무브~
여전히 고정된 별이 반짝이고
목은 아프고, 마음으로 소원은 백만번쯤 빌었다
그래도 안보이는 별똥별
고정된 별이 반짝반짝
내눈에 고인 눈물이 반짝반짝
손에 꼭 쥔 로또 살 돈이 무안해 했다.
미안, 오늘 별똥별은 내눈엔 안보일것 같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하늘을 보고 소원을 가열차게 백만번 외쳤다.
들어워라, 목아파 죽겠다.
"로또1등 되게 해주세요"
'Life >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대학로 유니플렉스 그리스 (4) | 2013.11.11 |
---|---|
[애니메이션] 은수저, 강철의 연금술사 작가의 후속작. (0) | 2013.10.29 |
[제주도여행]제주의 푸른밤, 노을이 붉게 물드는 시간 (0) | 2013.08.01 |
[다이어트] 야식이 먹고싶을 때, 올방개묵 무침 (0) | 2013.06.17 |
[다이어트] 바나나단백질쉐이크 (2) | 2013.06.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