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아메리칸갓 속 신화 이야기 - 2 (불칸/오스타라/레프리콘) 강스포주의

미드 아메리칸갓 속 신화 이야기 - 2

(불칸/오스타라/레프리콘) 

저번에 이어 미드 아메리칸갓의 신화 이야기 그 두번째입니다

마이크를 바꿨는데 뭔가 설정이 안맞는지 좀 이상하네요

첫번째도 있는데 딱히 순서 맞춰서 한건 아니니까 

이거부터 보셔도 상관 없어요

그럼 시작합니다

[불칸]

불칸은 로마신화의 대장장이 신입니다

설명하기 전에 하나 짚고 넘어갈게 있는데

로마신화 자체가 그리스신화의 영향을

진짜 엄청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로마 고유의 신화가 없는건 아닌데

굉장히 많은 신들이 그리스와 중복됩니다

신화도 따로 얘기하기보단 그리스/로마신화 라고 얘기하죠

그때문에 이름만 다른 신들이 좀 생겼는데

그중 하나가 불칸입니다

불칸은 그리스신화에서 제우스와 동일시되는 유피텔

그리고 헤라와 동일시되는 유노의 아들입니다

로마에선 불칸이 시칠리아 섬에 있는 

화산 깊숙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 신을 불카노(Vulcano)라고 이름지었다는데

지금은 시칠리아 남쪽에 있는 화산섬의 이름이 불카노입니다

이 라틴어가 영어로 넘어오면서 화산을 의미하는 볼케이노가 되었습니다

이친구가 로마로 넘어오기 전 이름을 예상할 수 있겠죠??

바로 그리스신화에서의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입니다

이 둘은 특징도 생긴것도 비슷한데

가장 대표적인게 절름발이라는거죠

잘 보시면 아메리칸갓에서 불칸도 절름발이로 나와요

오딘과는 같은 북유럽신화라서 친구로 나오는거같은데

역시 인지도때문에 아메리칸갓의 현대신들에게 붙었다가 오딘에게 목을 따이는 친구입니다

[오스타라]

오스타라는 떠오르는 빛과 봄의 여신으로

아메리칸갓에서 이스터라 불리며

부활절과 관련된 신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오스타라는 마케팅을 잘못한거같다며 불평하는게 나오는데요

게르만신화에서 땅에 태양과 생명을 가져오는

여신 이름이 에오스타라로 이분이 그 오스타라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재밌는 얘기가 있는데요

부활절의 상징인 달걀과 토끼는 

부활절이 생기기 전에도 생명 다산의 상징이었다는거죠

고대 신화에서 오스타라 여신은 매우 큰 달걀에서 부화했고

그때문에 사람들은 봄의 여신인 오스타라에게 다산을 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기원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보니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다산의 여신인 아스타로테 다른 이름으로 이슈타르가 나오는데

이스터.. 이슈타르

음..발음이 참 비슷하지 않나요?

미드 아메리칸갓 시즌 원 마지막에 생명들을 거두며 파워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은 왕성한 생식과 다산을 상징하는 매우 성적인 여신 오스타라였습니다

[레프리콘]

레프리콘은 아일랜드 설화에 등장하는 요정인데요 

무지개가 시작되거나 끝나는 지점에 나타나 

자기 전재산인 황금 항아리를 숨겨놓는다는 

전설이 있는 키 60cm 정도의 부자요정입니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만나면 무조건 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라는 

얘기가 있는 요정이기도 하죠

요정이라고 신화와 관련 없는건 아닙니다

이 기원을 따라가다보면 아일랜드신화랑 연결되어있는데요

투아하 데 다난 즉 여신 다누의 사람들에 속한 

레프리콘은 신의 민족이었지만 밀레시안이라는 민족과의 전쟁에 패해 

고분으로 숨어들었고 요정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메리칸갓의 레프리콘과는 정 반대로 굉장히 60cm의 작은 요정인데

재수없게 인간에게 잡히게 되면 자신을 풀어주는 댓가로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아메리칸갓에서도 여주인공한테 잡혀서 소원을 들어주는듯한 장면이 계속 나와요

다른 요정들의 구두를 만들어주기때문에

구둣방의 요정이라고도 하는데 장난기가 많아서그런지

한쪽만 만들어줬다고 해요

외국에는 이친구를 마스코트로하는 시리얼도 있을 정도로

유명한 요정 레프리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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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만한 애들은 다 한거같네요

아메리칸갓 2시즌에서의 다양한 신들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벌서부터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