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 게임 28년만에
원더보이-용의 함정 리메이크
(읽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유튭)
옛날 오락실에 반드시 하나는 있었던 게임이 있습니다
100원으로 40분 이상 플레이가 가능했던 원더보이2 몬스터랜드입니다.
던전드래곤과 함께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게임이죠
하지만 몬스터랜드 이후에는 RPG형식의 원더보이가 따로 오락실에 나오지 않았기때문에
기억에서 잊혀진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28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원더보이3 드래곤의함정이 거의 완벽하게 리메이크되어
2017년 6월 스팀에 출시되었습니다
나름 따끈따끈한 게임이죠
옛날에도 꿀잼이었는데..
몬스터랜드의 스토리를 계승하는 드래곤의 함정은
몬스터랜드의 보스 메카드래곤을 쓰러뜨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마지막 보스인줄 알았던 메카드래곤을 쓰러뜨리는순간
메카드래곤은 마지막 힘을 담아 주인공에게 저주를 걸었고
주인공은 그 저주로 인해 몬스터로 변해버립니다
몬스터로 변해 약해진 주인공은
목숨을 건지기 위해 성을 탈출하고 오프닝이 마무리됩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여자 캐릭터를 선택하면 원더걸이라는
타이틀을 볼 수 있어요
성차별을 없애는 게임산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이쯤되면 스포고 뭐고 뭘 해야하는지는 모두가 잘 아실겁니다
몬스터가 되어버린 주인공은 저주를 풀 단서를 찾기위해 각 스테이지를 돌아야합니다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마다
하늘을 날 수 있는 호크맨
불을 뿜는 리자드맨
좁은 틈을 지나갈 수 있는 마우스맨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피라냐맨
바닥을 공격할 수 있는 타이거맨
이중에 스테이지의 컨셉과 알맞는 몬스터로 변신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돼지상인이 각 몬스터 특화의 장비를 판매하기도 하고
간호사는 줄어든 체력을 가득 채워주기도 하는데 이 얘기는
주인공이 인간으로 돌아가기위해 뼈빠지게 돈을 모아야한다는얘기죠
보조무기들과 돈주머니들은 제가 이 게임을 즐겨했던 세대라서 더 반갑습니다
숨겨진 문과 뒷길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아이템도 있는데
오락실에서처럼 동전쓰라고 만든 게임이 아니라
공략 안보면 못깨고 이런건 없습니다
이게 사실 추억팔이라면 추억팔이지만
리메이크된 원더보이를 하다보면
진짜 정통 2D 액션RPG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됩니다 아직도 꿀잼이에요
숨겨진 요소를 하나하나 획득하다보면 시간도 빨리지나가는데
안타깝게도 플레이타임이 엄청 길지는 않습니다
몬스터랜드처럼 1시간이면 다 깨고 이런건 아닌데
엔딩까지 5시간을 넘기진 않습니다
스팀에서 대략 2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약간 비싸다는 느낌도 있지만 대폭 할인할 때를 노려본다면
10000원 이하일때는 구매하셔도 후회하진 않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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