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 잭오랜턴/나례

할로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할로윈데이는 아주 재미있는 날입니다

가정집을 돌아다니며 과자를 달라고하는 아이들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번화가를 떠돌며 공포스러운 분장을 하고

데이트를 하거나 친구들끼리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파티를 하죠

이번에 할로윈을 맞아 할로윈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몇가지를 가져와봤습니다

1. 할로윈의 상징 잭오랜턴

할로윈의 상징이라하면 등불이 든 호박 잭오랜턴을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일단 원래 잭오랜턴은 할로윈과 관련된 친구는 아니었어요

자 옛날 영국에 잭이라는 구두쇠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다른사람을 골탕먹이는 걸 매우 좋아했어요

당연히 천국행은 아니었겠죠

잭은 죽을때가 되서 악마가 영혼을 거두러 오자

악마를 골탕먹이기로 해요

악마는 무엇이든지 변할 수 있다던데 나는 믿을 수가 없다

만일 동전으로 변한다면 당신이 악마인 것을 믿을 수 있겠다 라고

내기를 걸어요

순진한 악마는 동전으로 변하고 

잭은 그 동전을 재빨리 십자가가 있는 주머니에 넣고

악마를 협박합니다 그 협박으로 잭은 10년을 더 살아요

10년 후 또다시 찾아온 악마에게

잭은 마지막 소원으로 과일을 먹고싶다 

저 나무에서 과일을 따 가져다오 이렇게 얘기합니다

역시 순진한 악마는 나무에 올라가는데

 

잭은 재빠르게 나무 아래에 십자가를 그어 악마가 

나무에서 내려오지 못하게 한 후 또 협박을 합니다

이런식으로 잭은 매우 오래 살다가 죽어요

그런데 이렇게 깽판을 쳐 놓고 나니 악마들은 잭을 거부합니다

천국? 당연이 안되죠

결국 귀신이 된 잭은 이승을 떠돌다가 너무 추운 나머지

악마에게 빌고 조그마한 불을 얻게 되는데 그 불을 순무에 넣어

랜턴 겸 난로로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게 미국으로 건너가 순무보다 더 잘 자라는 호박으로 바뀐 것이

현재의 잭 오 랜턴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대표적인 유령으로 할로윈의 마스코트처럼 된거죠

 

2. 한국의 할로윈

할로윈은 기본적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행사입니다

귀신이나 유령이 아이들을 잡아가지 못하도록 아이들을 흉측하게 분장시키면

그들은 아이들을 동료로 착각하여 잡아가지 않는다 뭐 그런 내용이었죠

그렇다면 귀신에 대해서는 다른나라 못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귀신을 쫓는 행사가 없었을까요??

물론 굉장히 보편적으로 굿을 하긴 했지만 우리나라에도 할로윈과 같은 날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나례라고 하는 행사가 그것인데요

드라마에도 몇 번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관혼상제에 쓰는 네 눈을 가진 방상씨, 조왕신, 12지신 등의 탈을 쓰고 음악을 연주하며

수십의 아이들을 모아 붉은 옷을 입히고 붉은 수건과 탈을 씌웁니다

선창을 하는 주도자가 만일 네가 급히 가지 않아 늦게되면 이들의 양식으로 만들리라

하고 고함을 치면 아이들이 물러나겠노라 라고 머리를 조아리고 이 때 모든 사람이 북과 금을 울리면서

귀신들을 쫓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역귀를 쫓는 의식이 끝나고나면 

사자무, 불뿜기, 칼삼키기 등의 공연과 함께 축제처럼 즐겼다고 합니다

ps. 10월 31일

두개만 하기엔 약간 모자란 감이 있어서 10월 31일의 자투리 이야기를 좀 모아봤습니다

먼저 이 날 태어난 사람들은 할로윈 유령들의 축복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대만에서는 2006년까지 할로윈이 공휴일이었다고 합니다

이 날이 장제스의 생일이었기 때문이죠

이 밖에도 할로윈 유령의 축복을 받은 사람은 

조선의 21대 국왕 영조, 영화감독 피터잭슨, 포풍저그 홍진호 등이 있습니다

할로윈과 같은 행사는 서양에 꽤 많은 편인데요

켈트 쪽에서는 삼하인이라고 해서 새해가 시작되는 날로

이 날 요정들이 사는 언덕이 열리고 요정들이 돌아다녔다고 하네요

또한 스페인에서는 죽음의 날로 이날 하루 죽어서 떠나간 가족이나 연인, 친구의 영혼이

이승에 살아있는 사람을 만나러 온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멕시코에서도 이와 비슷한 죽은자의 날을 기념합니다

2004년 10월 31일은 퀴즈탐험 신비의세계가 20년동안의 방송을 끝낸 날입니다

할로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