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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취미

한국의 다양한 신화 - 제주도의 창세신 설문대할망

by 련야 2017. 11. 15.

한국의 신화 - 제주도 설문대할망








요즘 신화를 주제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나오고있습니다


코믹스에서 단골로 나올정도로 


그만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왜 우리나라는 신화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한국의 신화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그러다가 찾은 창세신이 바로 설문대할망입니다




설문대할망은 제주도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여신인데요


토르나 제우스처럼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키가 엄청나게 커서 한라산을 베고 누으면 한 발은 성산일출봉에


다른 한 발은 제주 앞바다에 있는 관탈섬에 걸쳐졌다고 합니다





제주에 있는 많은 오름들이 신화에서 설문대할망이 제주를 만들기 위해


흙을 옮기다가 조금씩 흘린 것이라고도 하죠





이와 같은 맥락으로 제주에 오백장군이라는 설화가 있습니다


그녀에게 500명의 아들이 있었는데요


이 설문대할망이 500명의 아들에게


죽을 끓여주다가 발을 헛디디고


바다도 아니고 죽에 빠져 죽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형제들은 어머니는 어디 가고 죽만 있는데도


죽을 유난히 맛있게 먹었는데





막내만은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게 이상해 죽을 먹지 않았습니다


죽을 다 먹고 뼈가 나온 후에야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 이유를 알게된 막내는


어머니의 살을 먹은 형제들과 같이 살 수 없다면서


서귀포 앞바다로 내려가





하염없이 울다 외돌개가 되었고 형제들은 


그 자리에서 울다 지쳐 기암괴석이 되었는데


이 기암괴석이 오백장군이자 영실기암이라고 전해집니다





신화 속 옛 제주사람들은 무슨 일만 있으면 살려달라며 


선마고라 얘기했는데


이는 마고에게 빌었다는 의미로 


이때문에 마고와 동일인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ps.


이 마고라는 이름은 알고보니


전국에서 전해지는 이름이었습니다


태고의 거인으로 코 고는소리때문에 


하늘이 내려앉고 땅은 갈라져버릴 정도였는데


온 세상이 혼란에 빠졌을 때


마고가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


하늘을 다시 밀어올렸다는거죠



하지만 구름과 비는 같이 올라가지 못했고


이로인해 홍수가 발생합니다


사람들은 근처의 산으로 올라갈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엔 산이 내려앉아버려요


이 산의 정체가 마고의 무릎이었습니다




이 거인의 행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한라산을 머리에 베고


왼발은 서해에 오른발은 동해에 걸치고 물장구를 쳐요


다리 사이를 보니 땅이 보이는데


여기에 흙장난을 합니다


손으로 땅을 긁고 나니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온 곳은


산맥이 되었고


푹 패인곳은 강이되어 이곳이 한반도가 된 거죠


이 이야기는 신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백제나


제주도에서도 구전되었다고 하는데


거인과 관련된 신화라 그런지 북유럽이나 중국쪽이랑


꽤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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