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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맛집

[건대 맛집] 건대입구 맛있는집, 소곱창 짱짱

by 련야 2015. 4. 10.

[건대 맛집] 건대입구 맛있는집

소곱창 짱짱

 

 

 

지넌번에 건대맛집 부추곱창을 다녀온 후에

최근에 건대입구에 갈일이 생겨서

육회 1인분이 딱 떠올랐답니다.

 

 

http://modrea.tistory.com/71

<이전 포스팅, 당구장에서 신나게 놀았던 날>

 

 

블로그 후기를 썻으니, 육회도 1인분?!

 

 

 

 

 

 

 

일단 가자마자 대창과 곱창을 1인분씩 주문하고

기본 세팅 된 육사시미를 기름장에 찍먹!

 

부먹파와 찍먹파 중에 고르라면

역시나 찍먹이 진리이며 대세랄까요.

 

 

 

 

 

 

직접 주문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은 양으로 나온

육회 1인분♡

 

와이프님, 날것을 잘 못먹어서

사장님께 신선한거 맞냐고 물어보니

매일 아침에 우시장에서 사오신다고 하네요.

 

곱창이나 대창도 전부 매일 매일 공수하는거라

신선하고 믿고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둘이서 신나게 비벼서 게눈 감추듯이 먹었어요.

 

 

 

 

 

 

언제나처럼 초벌구이가 되서 나오는 곱창,

사실 건대맛집 건대부추곱창에서 대창은 처음인데

탱탱하게 보이는 하얀 속살이 그냥, 막 그냥,

입에서 샤르륵 녹을 것 같아요.

 

곱창은 조금 더 익혀서 먹으면 되고

대창은 천천히 구워서 겉면이 바삭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그런, 기다림의 미학이 있죠.

 

사실 그냥 먹어도 되는데

겉이 바삭하고 기름이 좀 빠진게 취향이라

곱창이랑 부추랑 염통을 먼저 먹어요.

 

 

 

 

 

 

날이 갈수록 더 맛있어지는 느낌이 드는건,

저만의 착각인가요?!

 

정말 곱이 꽉차있어서

입에 넣으면 쫄깃하게 씹히고

속의 곱이 약간은 뻑뻑하게 녹듯이 퍼지는데

그 고소함이 말할 수 없이 좋아요.

 

 

 

 

 

 

입에서 사르륵 녹는 느낌이 너무 맛있다며

바삭해 지기 전에 마구마구 먹는 와이프,

다음엔 테이블을 따로 잡는게 좋지 않을까

그런 얘기를 나름 심각하게 했어요.

 

그냥 1인분씩 더 추가해서 넉넉하게 먹기로 하고

좀 더 격한 먹방을 찍었어요.

덕분에 볶음밥을 못먹어서 아쉽다며

볶아서 테이크아웃하자고, 그런 얘길했지요.

(아쉽게도 테이크아웃은 안되는걸로)

 

 

그러고 보면 와이프랑 건대입구에 소곱창을 먹으러

온게 처음이라 서로 먹는 방식이 다른줄도 몰랐네요.

 

연애보다 결혼이 좋은건,

서로 조금씩 편해지고 익숙해져서

내숭떨지 않는 솔직한 모습을 보는것,

맛있는 것을 경쟁하듯이 먹을 수 있는 것,

비싼 맛집을 찾지 않고 소박한 맛집을 찾을 수 있는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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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리운전을 해줄 사람이 생기는거..(응?)

 

 

 

 

 

건대입구 소곱창 맛집은 골목에 있어서

좀 찾기가 어렵긴 하지만,

정말 다른 곳보다 훨씬 맛있으니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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