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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여행

[호주여행] 눈을 잃어버릴정도로 아름다운 누사

by 련야 2016. 2. 14.



[호주여행] 눈을 잃어버릴정도로 아름다운 누사



호주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던 곳은 누사였다


멜번에서 맥케이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고



맥케이에서 에어리비치를 경유하여


누사에는 차를 끌고 늦은 밤에 도착했다


시간이 많이 늦은 연유인지 객실이 있는 숙소를 찾을 수 없었고


호주에서는 차를 길에 세우고 잠을 자는 것은 불법이다


날이 밝아올때까지 우리는 차를 끌고 조금씩 옮겨다니며 눈을 붙였고


경찰을 만나 한차례 미행을 당하며

(자려다가 여기서 뭐하냐길래 편의점 찾는다고하고 자리를 옮겼다)


 누사의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이 되자마자 기진맥진한 상태로 누사 해변으로 향했고


웰컴 투 누사 라는 현수막이 붙은 건물을 볼 수 있었다


(뭐가 웰컴이야 내내 쫓겨다녔다고)



역시 아침은 눈부셨고


누사의 해변은 그와 어울리게 아름답고 눈부셨다



해변에서라도 눈을 붙이려고 여행 내내 이불이 되어줬던 ..저거 이름이 뭐더라


매우 큰 스카프를 가지고 적당한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안대라도 사갈걸...


모래장난을 시작했다




이른 아침이기에 관광객은 많이 없었다


아내는 마트에서 500원정도에 산 모래장난 세트를 들고


뭔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난 대충 누워서 구경했다



의외로 열성적이니 조금 가까이 가보았다



아내는 메두사의 물항아리(?)를 연성하고있었고


그것은 왠지 재미있어보였다



이정도 만들고 포기했다..이게 완성이라고 한다


나는 보라카이에 갔을 때 봤던 모래로 글씨쓰기를 해보기로했다


호주 여행 중 이렇게 이른시간부터 해변에 있던 적이 없기때문에


누워서 잠들기 전까지는 이것도 좋겠지..



뚝딱뚝딱


완성된 메두사는 완성 이후에도 디테일해지고있었고



난 슬슬 보이는 관광객들에게 포토존을 마련했다

(꽤 많이들 찍어갔다 가서 원달러라고 얘기해볼걸 그랬나)



눈을 감았다 뜨니 사람이 많이 늘어있었다


호주 여행중의 대부분은 큰 해변이었고


큰 해변은 서핑용/수영용이 깃발같은 것으로 구분되어있다



사람이 많은곳과 많이 없는 곳


우리는 서핑보드가 없으니 대충 많은곳에서 놀았다


파도는 높았으며 매우 재미있고


나는 여기서 해맑게 웃으며 안경을 잃어버렸다



햇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또 경찰에게 쫓기지 않기 위해서 캐러반 파크로 출발했다

잠을 제대로 못자기도 했지만

눈을 조금 붙여야 또 이동할 수 있으니


우리는 적당한 캐러반파크로 도착해 적당히 주차했다



자려고 했지만


캐러반 파크 내에도 아주 작은 해변이 있었기 때문에


수영수영



이 날은 매우 더웠다


결국 잠은 제대로 잘수는 없었지만


이후 쇼핑으로 먹을거리를 산 후 


어제와는 달리 여유롭게 하루를 보냈다


벌써 거의 1년이 되어가지만


누사는 언젠가 다시 호주를 여행한다면


또 가고 싶을정도로 좋은 해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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